"아차 잘못 보냈는데"..카톡, 이미 보낸 메시지도 삭제된다(종합2보)

입력 2018. 9. 5.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직장인 K씨(38)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난감했던 경험이 많다.

이런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톡에서 이미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

카카오톡은 지금도 메시지 삭제기능이 있지만,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지워질 뿐 상대방에 보낸 것까지 없앨 순 없다.

그동안 카카오톡에 메시지 삭제 기능을 넣어달라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지만, 카카오는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이유로 도입을 주저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후 업데이트에서 적용..라인·텔레그램 등은 이미 가능
카톡 8.0 업데이트..화면 밝게 바꾸고 검색 기능 강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서울 송파구에 사는 직장인 K씨(38)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난감했던 경험이 많다.

술자리가 잦은 그는 가끔 가족에게 보낼 메시지를 회사 동료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 올리는 등 실수를 저질러 진땀을 빼곤 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각종 단톡방이 가히 '범람'하는 현실에서 이런 실수는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일이다.

이런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톡에서 이미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발송 메시지 삭제 기능의 도입이 최근 확정됐다.

이미 보낸 메시지라도 상대방이 읽기 전에 지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지금도 메시지 삭제기능이 있지만,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지워질 뿐 상대방에 보낸 것까지 없앨 순 없다.

카카오는 메시지 삭제 기능의 구현 방법 등을 추가 검토해 추후 업데이트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연합뉴스TV 제공]

그동안 카카오톡에 메시지 삭제 기능을 넣어달라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지만, 카카오는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이유로 도입을 주저해왔다.

그러나 경쟁 메신저들이 대부분 메시지 발송 취소 기능을 도입하면서 카카오톡도 끝내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라인은 당시 일본 사용자 중 83%가 메시지를 잘못 보내 곤혹스러워했던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기능을 도입했다.

보안성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은 전송 메시지 삭제는 물론 편집 기능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왓츠앱도 발송을 취소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 도입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meta****'는 "그동안 카톡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 잘됐네"라고 했고, 다음 사용자 '임꺽정진보'는 "이건 진짜 도입을 원합니다. 게임 톡을 보냈는데 바깥사돈에게 보냈어요. 그것도 새벽에…친구랑 이름이 같아서"라고 댓글을 달았다.

"단톡에서 나가기도 조용히 나가게 안 될까요"(네이버 아이디 'bagu****'), "모르는 사람 삭제기능도 추가로 도입하세요"(다음 아이디 '표범의 눈빛') 등 기능 개선을 바라는 '민원'도 잇따랐다.

새롭게 바뀌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한편, 카카오톡은 6일 8.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편한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먼저 윗부분의 갈색 막대를 없애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로필 사진의 틀은 동그라미에서 부드러운 사각형으로 바꿨다.

친구 추가나 채팅 시작 등 플러스(+) 버튼은 오른쪽 위로, 친구목록·대화목록 등 탭은 아래로 각각 위치를 옮겼다.

또 많이 검색된 주제를 '#'으로 따로 빼고, 아래쪽에 검색창을 만드는 등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ljungberg@yna.co.kr

☞ '송도 불법주차' 50대 여성 경찰에 입건된 후 하는 말이…
☞ 개그맨 엄용수, 교통사고 내…경비원 2명 들이받아
☞ '성추문' 질문받은 그녀, 방송 도중 박차고 나가
☞ 이왕표, 개그맨 이동우에 안구 기증하려 했지만
☞ '혈연 대표팀 논란' 농구 대통령 허재, 씁쓸한 퇴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