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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규모 6.7 지진..10여명 중경상, 295만 가구 정전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8.09.06. 07:49 수정 2018.09.06. 16:39

[경향신문] 6일 새벽 3시8분쯤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安平町)에서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NHK는 보도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또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삿포로(札晃)시 기타(北)구 등지에서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아오모리(靑森)현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원 깊이는 37㎞ 정도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규모를 6.6으로 발표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삿포로 남동쪽 64.8㎞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33.4㎞다.

새벽에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홋카이도 인근에선 지진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USGS는 강진 이후 규모 4.3∼5.4의 여진이 홋카이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NHK는 지난 5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홋카이도 등 일본을 거쳐감에 따라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홋카이도 인근 지역들은 “30초 정도 흔들림을 느꼈다”, “갑자기 강한 진동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방송에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NHK 방송 보도를 인용해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1명은 중태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 영향으로 도마코마이시에서 82세 남성이 자택 계단에서 떨어져 심폐정지 상태가 됐으며, 아쓰마초에선 주택 5채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삿포로시에서도 주택 2채가 붕괴했으며 무로란시에선 석유 관련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K는 아쓰마초에서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수의 주민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홋카이도에 사는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광범위하게 발생, 언론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어 당국이 확인 중이다.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아오모리와 하코다테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홋카이도 인근 원전에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1주일 사이에 같은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발생 후 2~3일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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