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시한 꺼낸 김정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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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북·미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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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북·미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요구한 비핵화 로드맵의 핵심인 비핵화 완료 시점을 김 위원장이 언급한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 같은 방북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핵화 결정에 관한 내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신뢰 발언’을 소개하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비핵화를) 함께 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을 배웅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옆에 서서 함께 배웅하고 있다. 연합 |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며 4개 항을 설명했다. 남북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분야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 주 초 판문점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주요 의제를 밝혔다.
남북은 또 4·27 판문점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박성준·이희경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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