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 군함, 욱일기 달고 제주 관함식 참가 논란

홍주형 2018. 9. 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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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旭日旗)'를 달고 참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이 함정은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으로 정박 시 함수(艦首)에 달게 돼 있는 군기(軍旗), 욱일기를 달고 제주해군기지 인근 해상에 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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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자위대 공식 깃발..외교 관례상 막을 수는 없다"

오는 10월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旭日旗)’를 달고 참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해군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관함식에 일본이 1척의 함정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함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에 걸린 욱일기.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 함정은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으로 정박 시 함수(艦首)에 달게 돼 있는 군기(軍旗), 욱일기를 달고 제주해군기지 인근 해상에 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2008년 관함식 때도 일본 함정은 욱일기를 달고 참가했다.

해군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행사 성격과 자국 군함에 자국 해군기를 다는 국제관례 등을 고려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해상자위대는 공식 깃발로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고, 외국 함정이 정박할 때 함수에 군기, 함미(艦尾)에 국기를 달게 돼 있는 국제 관례상 대한민국 해상에 욱일기를 단 채 정박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욱광(旭光·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것을 형상화한 일본의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1945년 일본이 패배해 육군과 해군이 해체되면서 욱일기의 사용도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일본은 1954년 육상자위대를 창설하면서 햇살의 숫자만 8개로 줄인 욱일기를 자위대기로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창설된 해상자위대는 과거 일본 해군이 사용하던 군함기를 그대로 자위함기로 제정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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