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4만년 전 멸종 망아지 복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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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사진) 박사가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4만년 전 자취를 감춘 멸종 망아지의 복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박사 연구팀이 추출한 근육 조직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으며 레나종 망아지 복제를 목표로 한 생명공학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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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사진) 박사가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4만년 전 자취를 감춘 멸종 망아지의 복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ZME 사이언스, 시베리안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멸종된 레나(Equus lenesis) 종 망아지 한 마리를 발견해 근육 조직 샘플을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약 4만년 전에 태어난 이 망아지는 태어난 지 20일 만에 사망한 새끼로 꼬리와 갈기, 발굽 등이 그대로인 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 연구팀이 추출한 근육 조직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으며 레나종 망아지 복제를 목표로 한 생명공학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황 박사는 러시아를 방문해 DNA 추출 과정을 직접 감독했으며, 만약 손상되지 않은 세포가 발견되면 레나종 망아지를 복제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ZME 사이언스는 “황 박사가 줄기세포 연구의 개척자이지만 연구결과 일부를 조작한 데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과학계에서 불명예를 안게 됐다”면서 “이 망아지를 통해 멸종된 종을 되살린다면 자신을 만회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망아지 세포에서 유전자 정보를 추출해 다른 동물을 복제할 때와 마찬가지로 대리모의 유전자 정보가 제거된 미수정란에 넣게 된다. 이번에는 레나종과 비슷한 암말이 대리모 역할을 하게 된다. 황 박사 연구팀은 망아지 복제에 성공하면 코끼리를 대리모로 한 털북숭이 매머드 복제에 나설 계획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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