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상도초 단설유치원 건물 붕괴 위기..주민 수십명 심야 대피

고성민 기자 2018. 9. 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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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단설유치원 건물이 주변 지반이 무너지면서 크게 기울어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 수십명이 심야에 긴급대피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단설유치원 건물이 지반 침하와 함께 기울었다. /고성민 기자

7일 서울동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2분쯤 유치원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인근 빌라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며 땅이 내려앉아 3층 규모 단설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다"며 "밤늦게 사고가 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했다.

소방과 경찰, 구청 관계자들은 현재 인근 주민 60~70여 명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상도초교는 고지대에 위치해 축대가 지반을 지지하고 있다. 사고가 난 유치원 옆에는 6개 동 규모의 빌라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폭우가 이어지면서 공사 현장 주변 지반이 침하해 ‘땅 꺼짐’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큰 굉음과 함께 건물이 기울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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