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군수지원함 '소양함', 해군 인도..'천지함' 대비 적재능력 2.3배↑

김관용 입력 2018. 9. 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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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차기 군수지원함(AOE-II) '소양함'을 해군에 인도한다.

이날 해군에 인도하는 소양함은 기존에 운영하던 군수지원함(천지급·AOE-I) 대비 기동 속력과 적재 능력,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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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 향상
해양주권 미치는 영역 확장 전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 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차기 군수지원함(AOE-II) ‘소양함’을 해군에 인도한다. 군수지원함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과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는 군함이다.

이날 해군에 인도하는 소양함은 기존에 운영하던 군수지원함(천지급·AOE-I) 대비 기동 속력과 적재 능력,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이 향상됐다. 이로써 우리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돼 우리 해양 주권이 미치는 영역 또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1만톤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40여 명의 승조원이 운용한다. 길이 190m 너비 25m 크기에 최대 속력 24노트(약 44km/h)다. 연료유·탄약·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1050톤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급 군수지원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됐다. 또 전기모터와 디젤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헬기를 이용한 보급도 할 수 있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소양함은 2015년 7월 건조를 시작(착공)해 2016년 11월에 진수식을 갖고 시험평가를 거쳤다. 이후 해군에서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문기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소양함은 기동전단의 전투력을 보장하는 주력 군수지원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평화유지활동(PKO) 등 비군사적·인도주의적 작전 수행에 대한 국제사회 요구에 한층 더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양함의 함명은 큰 호수의 이름을 군수지원함의 함명으로 제정하는 해군의 관례에 따라 국내 호수 중 최대 저수량(29억 톤)을 자랑하는 소양호(湖)에서 따왔다.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 [사진=방위사업청]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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