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탐라 역사·문화 혼 깃든 산지천 축제

2018. 9. 7.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하례리 생태하천 축제도 열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주말 제주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약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완연한 가을 날씨로 나들이하기에 무리가 없겠다.

제주시 역사와 문화가 깃든 산지천에서는 '제10회 산지천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구좌읍과 성산읍 일원에서는 제주 국제 사이클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는 생태하천을 주제로 한 축제가 마련된다.

◇ 의인 김만덕 혼 깃든 산지천서 축제 즐겨볼까

제주 산지천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0회 산지천 축제가 제주 역사와 문화의 혼이 깃든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아름다운 생태하천인 산지천을 배경으로 여러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 7일에는 의인 김만덕의 선행을 되새기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제주여상 관악대를 선두로 의인 김만덕 행렬, 주민들의 깃발 행렬, 풍물 놀이패가 뒤따른다.

개막식은 7일 오후 8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사전축하행사로 해병군악대, 명창 양지은, 해녀홍보가수 김민경, 신유식의 퓨전 색소폰 공연 등이 이어지며 개막식 후엔 초청가수 신소희 공연이 진행된다.

8일에는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건입동 콘서트'가 진행된다.

김만덕 나눔 정신 기리는 만덕제 자료사진

9일에는 제주 역사와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참가자를 기다린다.

어린이 제주어 골든벨, 영키즈 페스티벌, 제주어 말하기 경연, 건입예술학교 제주어 공연, 산지천 가요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도민안녕 소망기원굿이 이어진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낚시체험, 산지천 그리기 모자 사생대회, 산지천 사진전, 맨손 산지천 장어잡기, 배방선 전시 및 소원지 쓰기,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역사문화탐방, 김만덕 인형 만들기, 기상청과 함께하는 날씨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전 재산을 털어 굶주린 제주 도민들을 먹여 살려 정조 임금으로부터 내의원에 속한 여의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은 거상이자 의인이다.

◇ 자전거로 해안·산간도로 누비는 제주 국제 사이클링 페스티벌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 자료사진

8일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일대를 자전거로 달리며 해안과 오름 등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2018 제주 국제 사이클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탐험가 제임스 후퍼 및 기부 프로젝트 단체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 등이 참여한다.

원 마일 클로저는 자전거 라이딩 기부 캠페인으로 저개발 국가 학생의 교육 환경 개선과 문화 발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이다.

참가비 일부는 제주 장애아동 재활시설 및 우간다 나랑고 학교에 전달돼 아동 재활시설·교육·복지·편의시설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회 경쟁부문은 플레이스캠프제주(서귀포 성산읍)∼성산포∼종달리∼세화리∼월정리∼만장굴∼덕천리∼수산리∼플레이스캠프제주 구간(총거리 60㎞)에서 진행된다.

비경쟁부문 코스는 플레이스캠프제주∼성산포∼종달해변∼세화∼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공원 왕복 구간(총거리 34㎞)으로 구성됐다.

대회 외에도 비어파티, 자전거 스탠딩, 타이어 던지기,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 등도 열린다.

◇ 하례리로 생태관광 떠나보자

하례리 망장포의 해녀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에서는 제4회 하례리 생태하천 축제가 열린다.

하례리는 '자연 그대로인 효돈천의 건강한 활용을 통한 제주의 보물 하례리'라는 자부심을 가진 생태관광마을이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며 2014년 4월 제주도 생태관광마을로, 같은 해 12월 환경부 생태관광지로도 각각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마을이다.

효돈천과 고살리 숲길, 걸서악, 황개, 산이물, 망장포 등 잘 보존된 생태 환경이 하례리의 자랑거리다.

축제에서는 내창 탐험, 테우 체험, 청개구리 다이빙, 씨워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향토음식 박람회 등이 마련됐다.

◇ 구름 많고, 곳에 따라 비

토요일인 8일과 일요일 9일 모두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으나 나들이엔 문제가 없겠다. 강수 확률은 토요일엔 20∼30%, 9일엔 10%다.

양일 최저기온은 22∼27도, 최고기온은 20∼28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8일 1.5∼2.5m, 9일 1.0∼2.0m로 다소 높게 일겠다.

jihopark@yna.co.kr

☞ 돌려막기로 아파트 주차장 명당 독차지한 밉상 부부
☞ 최소 166명 시체 백골 형태로 매장된 구덩이 발견
☞ 영업사원이 의사대신 수술 환자 뇌사…진료기록도 조작
☞ '임플란트 개당 300만원' 원가?…치과의사의 내부고발
☞ 한밤중 서울 유치원 밑동 '우지끈'…"비 오자 무너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