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공식 사과.."아이들이 먹는건데" 소비자 불안 증폭

신윤정 2018. 9. 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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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케이크를 납품한 풀무원 푸드머스가 집단 식중독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대기업 식품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의 불안과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문제가 된 케이크의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께 송구하다며,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풀무원 내부에서는 사고 책임을 납품한 제조업체에 떠넘기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풀무원 관계자 : 저희가 이 달걀을 써라 그건 아니니까 저희는 제품만 납품하는 거죠. 식자재 부분은 제조사에 대한 몫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학교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제조업체가 몇 곳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 : (OEM 방식으로 제조하는 관리 업체가 몇 곳이나 되요?)"그게 파악이 안 돼요. (왜요?) 사실 제조업체를 저희가 다 파악을 못 하죠.]

하지만 풀무원의 상표를 붙이고 나간 식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식중독 원인이 납품 업체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도 풀무원 측이 관리 소홀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 제품이라, 조금 비싸더라도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 역시 분통을 터트립니다.

[송애숙 / 경기도 용인시 : 조금 비싸고 그래도 퀄리티가 있으니까 믿고 먹은 거죠. 왠지 다른 거까지도 조금 의심스럽죠.]

[최윤숙 / 서울 서초동 : 놀랍긴 하죠. 더구나 먹는 음식인데 건강하고 직결되는 일인데….]

학교 급식용 가공 식재료 시장에서 2~3위를 유지해온 풀무원 푸드머스.

위상에 맞는 책임 있는 식품안전 대책이 마련될지 소비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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