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남편 본처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할머니 체포

2018. 9. 7.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수십 년간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한 80대 본처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후처와 본처 관계로 수십 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같은 집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갈등을 빚던 A씨가 잠을 자던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외부침입 흔적 없는 점 등을 추궁한 끝에 자백 받아내
살인사건 현장(PG) [제작 이태호]

(태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수십 년간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한 80대 본처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태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2·여)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태백시 문곡소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던 B(89·여) 씨의 얼굴 등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이웃 주민을 통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새벽녘 화장실에 갔다가 안방을 살펴보니 B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는 둔기에 맞아 왼쪽 얼굴이 함몰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누군가 방바닥을 닦은 흔적, 화장실에 혈흔을 닦은 수건을 빤 흔적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궁했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둔기도 감자 상자 속에서 찾아냈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후처와 본처 관계로 수십 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같은 집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갈등을 빚던 A씨가 잠을 자던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lee@yna.co.kr

☞ 데뷔전 벤투 감독, 이재성 선제골에도 자리앉아 '심드렁'
☞ 박항서 "○○ 내겠다" 한마디에 고향 중학생들 환호
☞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연인'에 260억 보낸 60대 여성
☞ 우산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른 검사, 픽 쓰러져 숨져
☞ 황교안 출판회…대권 질문엔 "그런 말씀 잘 듣고있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