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중간광고 더이상 미룰 수 없어"

김유성 2018. 9.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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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사장)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시청자 복지와 방송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정부가 유료방송과 종편에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지상파방송은 차별적 규제로 손발을 묶어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방송복지' 시스템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지상파방송의 의무 실현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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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차별로 매출 급감 계속돼..중간광고 도입 필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사장)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시청자 복지와 방송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정부가 유료방송과 종편에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지상파방송은 차별적 규제로 손발을 묶어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방송복지’ 시스템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지상파방송의 의무 실현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지상파 광고매출 하락의 결정적 이유에 대해 “지상파에게만 차별적으로 존재하고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지상파 중간광고 금지”라고 진단했다.

방통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방송 광고 매출은 2005년 2조4000억원에서 2016년 1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최근 발표된 방통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공표집’에는 2017년 이보다 하락한 1조4000여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10여년 사이에 지상파 광고매출의 40%가 감소했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업자(PP)의 광고매출은 2011년 1조2215억 원에서 2017년 1조4675억 원으로 증가했다. 종편의 경우 2011년 716억 원의 광고매출이 2017년 4004억 원으로 5.6배 증가했다.

방송협회 측은 “지상파방송은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기업의 이윤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중간광고로 들어올 추가재원은 ‘모두’ 프로그램 제작비와 상생을 위한 제작환경 개선에 투입하고, 프로그램 품질 제고에 집중할 것이며, 외주환경과 스태프의 노동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간광고 도입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매출 개선에 기여할지 의문도 방송 업계 내부에 있다.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케이블TV 등 기존 유료방송마저 미래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2018년 상반기 업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의 광고 매출 추정치는 1169억원이다. 페이스북은 930억원, 네이버는 249억원이다.

전체 디지털 광고 비용은 8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6041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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