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위터에 "무례한 아베를 대신해 사과한다" 댓글이 달리는 이유

김은빈 2018. 9.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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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른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트위터에 게재한 위로전. [연합뉴스·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달린 일본 네티즌의 댓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례한 행동에 대신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보낸 위로전이다.
문 대통령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 국민과 아베 총리께 위로전을 보냈다”며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의 주민들을 애도한다. 유족들과 부상을 입고 재산피해를 당한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이후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의 위로전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아베 총리가 결례를 범했다”며 대신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트위터]
한 네티즌은 아베 총리의 게시물에 “문 대통령의 따뜻한 메시지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며 “당신의 무례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트위터]
아베 총리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스캇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 등이 남긴 위로의 글을 공유하며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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