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나온 김정은..'ICBM' 이번엔 없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행사가 오늘(9일) 열렸습니다.
핵 포기 선언 이후여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는데 예전에 북한이 핵 위력을 강조할 때마다 등장했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정색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시민들의 환호 속에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함께 손을 높이 맞잡고 군중에 답례하기도 했습니다.
70주년을 맞는 북한정권 수립일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연설은 없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늘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 시위를 성대히 거행하게 됩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2월, 건군 70주년 행사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4'나 '화성15'형 같은 전략무기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번엔 자주포와 탱크 등 재래식 무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형 대전차 로켓 '불새3'호와 신형 자주포 등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행사엔 만 2천여 명의 병력과 민간인 5만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5년 만에 집단체조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핵이나 군사력보다는 경제강국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ICBM이 없다는 것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민의 흔적이 담겨있고, 오히려 '빛나는 조국'이라는 집단체조에서 '자립경제' 이것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무게 중심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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