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김성태 출산주도성장 "반대 61.6% vs 찬성 29.3%"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 9. 10. 09:21 수정 2018. 9. 10. 1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반대가 소폭 높아
남성(62.6%)이 여성(59.8%)보다 반대 높아
文 국정수행지지도 1.7% 하락한 53.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시간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택수 대표팀.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1억을 주면 과연 하나를 더 낳겠느냐. 이게 지난주에 정치권의 큰 화두였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출산 주도 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진 건데요. 우리가 여론조사, 스페셜 조사를 돌려봤죠? 

◆ 이택수> 이 사안으로 지난주 국회가 굉장히 떠들썩했었죠. 김성태 원내대표의 다른 이야기들도 큰 논란이 됐습니다마는 특히 출산 주도 성장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됐습니다. 예전에 허경영 전 후보가 제시했던 공약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662명에 접촉을 해서 최종 503명이 완료했는데요. 응답률이 7.6%, 무선 전화 응답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였습니다. 질문을 이렇게 했습니다.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통해서 제안한 출산 주도 성장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출산 주도 성장은 출생 시에 출산 장려금으로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아이가 성년이 되기까지 국가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게 핵심인데요. 

◇ 김현정> 매달 33만 원씩 20살 될 때까지 주는 거잖아요. 

◆ 이택수> 선생님께서는 이런 출산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1번. 

◆ 이택수> 1번이 매우 찬성한다. 2번이 찬성하는 편이다. 3번 반대하는 편이다. 매우 반대한다가 4번이었는데요. 조사 결과는 반대 의견이 61.6%로 찬성 29.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요.

매우 반대가 35.6. 반대하는 편이다 25.5. 이렇게 나타났고요.

찬성 쪽은 매우 찬성 12.9. 찬성하는 편 16.4.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지역,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반이 팽팽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소폭 높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잘게 끊어도 매우 반대가 제일 높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35.6%. 

◇ 김현정> 매우 반대, 반대하는 편을 묶어도 묶으면 61.1%가 반대가 찬성의 2배나 되는 반대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의견을 보면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1억을 한 번에 주는 것도 아니고. "1억을 목돈으로 준다고 하면 지금 당장 돈 필요한 사람들은 낳을지도 모르지만 이걸 한 달에 33만 원씩 주는 건 이거는 별로 그 때문에 낳을 사람 많지 않다." 이주형 님. "1억을 주면 아이 낳겠느냐는 말은 아이를 물건처럼 대하는 느낌이 들어요. 굉장히 거북했습니다." 0210님. 이런 문자. 이런 분들이 다 반대를 하신 거죠. 반면에 29.3%는 찬성하셨잖아요. 이런 의견도 들어옵니다. 김근필 님. "1억을 준다고 하면 저는 재혼도 불사하겠습니다." (웃음) 재혼 안 하고도 낳으실 수 있는데 굳이, 굳이. 그런 분도 계시고요. 양종건 님. "돈 없어서 안 낳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이분은 1억 정도 주면 효과가 있을 거다, 출산율 높이는 데.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 수가 절반 정도라는 거죠, 반대의?.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이택수> 그러니까 보수층이라든지 아니면 한국당 지지층 이쪽에서 좀 찬성을 해 줘야 되는데 저희가 질문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절반 가량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일단 국가 재정, 재원 차원의 문제도 좀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고 또 아까 청취자분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생각하느냐. 이런 우려도 걱정,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에서 한번 남성, 여성 성별로 볼게요. 왜냐하면 이 얘기 나오고 나서 여성들이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생각하는 거냐. 출산 주도 성장이라니. 우리가 뭐 나라 경제를 위해서 무조건 애를 낳아야 된다는 소리냐. 이런 비판들이 나왔거든요. 남녀로 보면 어때요? 

◆ 이택수> 여성이 그런 차원에서 반대가 높을 줄 알았는데요. 남성이 반대가 62.6%. 여성이 59.8%로 오차범위이기는 합니다만, 남성이 3%포인트가량 높았습니다. 

◇ 김현정> 남성이 더 높았어요, 반대가?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대가 남성이 62.6. 여성이 59.8. 찬성이 남성이 31.3, 여성이 27.4.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남녀 구분을 할 수가 없는, 반대가 높은, 압도적으로 높은. 2배 차이가 나니까. 그런 상황이라는 거. 

◆ 이택수> 그리고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무려 73.8%였습니다. 가장 높았습니다. 

◇ 김현정> 30대에서? 그러니까 이 문제가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그 층에서.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진보층이 67.8%로 반대가 매우 높았고요. 또 자영업층과 사무직에서 모두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사실 저희 출산 주도 성장 가지고 토론 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로 압도적으로 나오면 토론의 필요도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보내주십시오. 보내주시고요. 이번 주 정례 조사 가보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1.7%포인트 빠진 53.5%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오른 40.5%였는데요. 지난주에 한국갤럽 조사에서 49%까지 빠졌다는 지난 금요일날 보도가 있었습니다. 갤럽 조사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조사가 됐고 저희는 목, 금 계속 조사가 추가로 진행이 됐는데요. 주 후반, 그러니까 금요일날은 3차 남북 정상회담 18일, 20일 개최 확정 관련된 보도가 확정이 됐고 또 정의용, 서훈 중일 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졌는데 금요일날은 좀 반등을 했습니다. 

◇ 김현정> 소폭으로 반등. 

◆ 이택수>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 54.6%까지 반등을 하면서 리얼미터 주간 집계는 지난주보다는 빠지기는 했습니다마는 53.5%로 50%대를 지켰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50%대를 지금 리얼미터는 지켰는데 갤럽에서는 50%대가 깨지면서 사실은 큰 뉴스였단 말이에요. 결국은 결정타는 지금 뭐라고 보는 거예요? 이 하락 추이의. 

◆ 이택수> 부동산 대책 논란이 지속되고, 집값 급등, 많이 올랐죠. 특히 수도권 계층하고 20대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 김현정> 집값 있잖아요. 그러니까 부동산 사이트 같은 데 들어가서 지금 우리 집이 이거 전세든 월세든 자가든 한번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면 악 소리가 날 정도다라고 지금 서울분들은 다 얘기하고 있을 정도니까 이게 피부로 와닿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는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다른 문제는 모르겠는데 이런 경제적인 지표는 대통령 지지도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고요. 

◇ 김현정> 그렇죠. 아주 직접적으로. 

◆ 이택수> 지금 로또보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20대, 지금 집을 살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취업도 안 되는 상황에서. 

◇ 김현정> 허탈한 거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이었는데 지금 지지율이 많이 빠지고 있고요. 서울, 또 경기, 인천 이쪽 지역이 특히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울증에 걸린 집들이 꽤 있다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작년, 재작년에 떨어질 줄 알고 안 샀는데 그때만 해도 대출 어떻게 막 끌어모으면 살 수 있었던 집인데 지금은 어떻게 해도 살 수 없는 가격이 돼버렸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 주에 부동산 추가 대책이 나오는데요. 좀 제대로 된 대책,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짧게 보고 가죠. 

◆ 이택수> 민주당이 40.4%로 1%포인트 빠졌습니다만 40%대를 유지했고요. 한국당은 모처럼 반등을 했습니다. 0.7%포인트 반등해서 19.5%. 지난주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개최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지난주 후반에 좀 오르면서 이번 주 19.5%로 2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소폭 올랐고요. 정의당이 9.9%, 바른미래당 7.5%, 민주평화당 2.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9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1,48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8%의 응답률. 조사 방법은 같았습니다. 95% 신뢰 수준에서 ±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