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밑그림 나왔다.. '학생 1000명·캠퍼스 부지 120만㎡'

10일 한전본사 한빛홀에서 열린 한전공대 설립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김종갑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홍기철 기자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한전공과대학의 밑그림이 나왔다.

한전은 10일 오후 본사에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중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한전공대는 학생규모 1000명, 교수진 100명, 캠퍼스 부지 120만㎡로 꾸려진다. 학교규모는 대학원 60%와 학부 40%로 구성된 정원 100명 안팎으로 출범한 뒤 2단계에서는 3000명, 3단계에서는 5000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교수와 학생들에게는 파격적인 학업과 진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최우수 연구와 창업 인재를 육성하게 된다. 학생 전원의 입학금과 등록금은 면제하고 전원 기숙사에 수용하게 된다.

특화인재 지원을 위해 글로벌 톱 대학이나 유수 연구소와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선도 에너지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회도 제공한다.

교수진 역시 글로벌 수준의 보상과 지원을 통해 특급 교수진을 확보하게 된다. 대학을 이끌어갈 총장은 노벨상급 국제상 수상 경력을 갖고서 기업가적 능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을 초빙한다.

연봉은 미국 톱 수준의 연봉(100만달러+a)을 제공한다. 교수들 역시 석학급 연구원과 교수를 초빙해 과기대 3배 이상의 연봉(4억원+a), 국내대학 2배 수준의 연구 시드머니(10억원+a)를 제시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캠퍼스의 경우는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랜드마크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입지 선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속하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용역보고서는 제안했다. 용역사는 입지선정을 위한 최선안으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해 추천할 경우 최단기간 입지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정기간 내 합의도달에 이르지 못한 경우 적기 개교시한을 위한 차선안으로 용역 내 전문가를 통해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1단계 용역을 통한 의견 등을 수렴한 뒤 2단계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게 되며, 대학 입지 선정 절차는 2019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전공대 설립 중간 용역 보고회에는 김종갑 한전사장, 송갑석 국회의원(광주서구 갑), 손금주 국회의원(나주·화순), 민형배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 강인규 나주시장, 김병내 광주남구청장 등 한전, 용역사, 지자체, 지역대학, 정부 관계자,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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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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