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국내 AI 스피커 시장 상륙..밝은 말귀·IoT 등 '자신감'(종합)

2018. 9. 11.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를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홈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돼 미국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함께 현지 AI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품이다.

우리말 지원이 늦어지는 사이 SK텔레콤·KT, 네이버·카카오 등 여러 업체가 제품을 내놓아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이 후발주자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부터 '구글홈' 14만5천원에 판매..목소리 인식·다중언어 지원 등 차별화
'구글 홈'으로 스마트하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서울 한남동 '구글 홈-구글 홈 미니' 국내 출시 행사장에서 홍보모델들이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한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가격은 '구글 홈'이 14만5천원, '구글홈 미니'는 5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를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각각 14만5천원과 5만9천900원이다.

구글홈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돼 미국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함께 현지 AI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품이다.

우리말 지원이 늦어지는 사이 SK텔레콤·KT, 네이버·카카오 등 여러 업체가 제품을 내놓아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이 후발주자가 됐다.

그럼에도 구글은 강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과 한국어 이해 능력, 다중언어 기능 등을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구글홈은 전 세계 225개 협력사 제품 5천여개를 제어할 수 있는 IoT 기능을 자랑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전자의 각종 가전제품과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이 호환된다.

국내 AI 스피커 업체들도 저마다 IoT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협력 업체나 연동 기기의 숫자로 보면 '글로벌 공룡' 구글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구글은 또 우리말을 문맥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경쟁 업체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현유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올해 추석 연휴가 언제야"라고 묻자 구글홈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은"이라고 많은 부분을 생략한 채 질문했음에도 알맞은 답변이 돌아왔다.

AI로 소음과 음성을 분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시끄러운 곳에서도 말을 잘 알아듣는다고 구글은 소개했다.

'구글 홈' 설명하는 미키 김 아태 하드웨어 총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11일 서울 한남동 '구글 홈-구글 홈 미니' 국내 출시 행사장에서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한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9.11 hihong@yna.co.kr

구글홈은 또 한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일본어 중 두 가지 언어를 미리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를 지원한다.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저마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기능도 탑재됐다. 가정용이다 보니 여러 명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이나 메일 등 개인정보를 읽어줄 때 누구 목소리인지 알아서 구별해주는 용도로 쓰인다.

AI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 재생 기능의 경우 벅스뮤직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용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멜론과 지니 등도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홈에서는 빠졌다.

유튜브 프리미엄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6개월 이용권이 제품에 기본 포함돼 있다.

시원스쿨(영어교육)·인터파크(항공권)·배송지키미(배송 조회)·망고플레이트(맛집 정보)·만개의레시피(요리법) 등 국내 업체와 연계한 음성 콘텐츠도 갖췄다.

G메일·구글 캘린더·구글 번역기 등 자사 서비스와의 연동은 물론이다.

김 전무는 "우리는 (협력사로) 누구를 선정한다거나 어디랑 안 한다기보다는 오픈 전략으로 나간다"며 "앞으로 생태계를 확장할수록 (협력사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홈은 18일 일렉트로마트·이마트·지마켓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이날부터 구글스토어(store.google.com)와 하이마트, 옥션, SSG.COM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구글 어시스턴트' 만나 더 편리해진 LG 가전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18일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국내 출시에 맞춰 주요 가전제품의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전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2018.9.11 [LG전자 제공] photo@yna.co.kr

ljungberg@yna.co.kr

☞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교사가 성희롱
☞ 임종석 "한국정치의 꽃할배이길"…방북 퇴짜에도 SNS
☞ "지하철에 소총 든 군인" 신고…기동대 출동해 잡고보니
☞ 한국팬에 '눈찢기 포즈' 칠레 발데스 사과는 했지만…
☞ 신용불량자·두번 이혼…곡절 많은 삶 가수 조관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