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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선미 후보자, 지인 사업 알선 논란.."단순 소개"

최기성 입력 2018.09.12. 05:27

[앵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수억 원 규모의 이권 사업을 알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진 후보자뿐만 아니라 진 후보자의 남편까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 측은 잘 아는 지인을 위해 사업 관계자를 단순히 소개만 해준 것일 뿐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사검증팀, 최기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이 모 씨는 2년 전, 평소 알고 지내던 허 모 씨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수익성이 높은 유명 캐릭터 관련 사업을 해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허 씨는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허 모 씨 (지난 2016년 통화내용) : 급선무는 이제 ○○○(캐릭터 업체)하고 접촉을 좀 해줘야죠. 제가 일단은 일을 보실 수 있게끔 최대한 빨리 준비를 좀 해볼게요. 하여튼 관공서의 공무원이니 이런 것은 다 잡고 있으니까….]

이 씨는 특히 허 씨가 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 말하자, 별 의심 없이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 모 씨 / 자영업자 : 허○○이 자신이 진선미 의원하고 친하니까, 부모님이 친하대요. 진선미 의원한테 얘기해서 ○○○(캐릭터 사업) 입점해주겠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앞에서 진선미 의원과 통화하는, 전화를 직접 하는 걸 봤으니까 신뢰를 더 가졌죠.]

실제 허 씨는 일주일 뒤 진선미 의원실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이 씨에게 문자 한 통을 건넸습니다.

문자에는 의원이 직접 신경 쓰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연락처도 담겼습니다.

문자를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 이 씨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진선미 의원의 남편으로, 자신이 사업을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선미 의원 남편 이 모 씨 (지난 2016년 통화내용) : 라이선스만 해주는 ○○○○라고 있고요. 그다음에 ○○○ 키즈파크 하는 ○○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키즈파크나 뭔가 공동사업을 해보자고 하면…. 그럼 이제 ○○이랑 얘기를 해야 할 거 같고…. 그럼 제가 ○○ ○ 사장하고 얘기해보고요. 다음 주나 하여튼 전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취재 결과, 전화통화가 이뤄지는 과정에 진선미 의원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의원은 자신의 오랜 지인의 아들인 허 씨가 사업으로 고민한다는 얘기를 듣고 캐릭터 사업 관련 인사를 잘 안다는 남편을 직접 연결해준 겁니다.

이에 대해 진 의원 측은 이른바 다리를 놔준 사실은 맞지만, 단순 소개에 그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사업이 성사되지도 않아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관계자 : (의원께서 친구 전화를 받아서 남편을 연결해준 게 적절하다고 봅니까?) 사업이 이뤄졌으면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국회에서 만든 윤리실천 규범에는 국회의원이 타인을 위해 재산상의 이익 취득을 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 의원은 오는 20일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개인적인 부탁을 받아 사업자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공익과 관련이 없는 데다 대가성 논란으로 번질 소지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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