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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자택 경비 대납' 조양호 소환..한진 수사 2차전

최유경 입력 2018. 09. 12. 21:48 수정 2018. 09. 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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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번엔 자택 경비원들의 월급을 회삿돈으로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평창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최근까지 경비원들이 각종 허드렛일을 해왔습니다.

모두 7명이었습니다.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옥상까지 흙 나르고, 겨울에는 장작 때기. 개 용품 많거든요. 그런 거 빨래한 거 말려 주기..."]

이들은 특히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부터 폭언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개XX, 소XX는 기본적으로 하는 거고, 바보 같은 놈..."]

이들 경비원들은 유니에스라는 용역회사 소속, 유니에스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는데 조 회장 자택 경비가 업무였습니다.

경비원들의 급여는 모두 정석기업이 부담했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이 이들을 자신의 집 경비에 동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혐의를 부인하시는 겁니까?) 성실히 대답하겠습니다. (앞으로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실 겁니까?) ....."]

경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경비원 동원을 직접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해외 탈세 의혹 등 다른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조만간 조 회장을 다시 조사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잠시 주춤했던 경찰과 검찰이 다시 한 번 한진일가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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