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장기집권 푸틴, 마윈에 "젊은데 왜 은퇴하나"

2018. 9. 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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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장기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에게 "젊은데 왜 은퇴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마 회장을 본 후 "저기 앉아서 러시아 음식을 먹는 젊은이, 마윈에게 묻고 싶은데 이렇게 젊은 데 왜 은퇴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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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은퇴'선언, 잘했다는 얘기네… (블라디보스토크 타스=연합뉴스) 11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동방경제포럼'에서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중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 대만 자유시보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인용, 마윈(馬雲) 회장의 내년 55세 은퇴 발표는 전혀 징조가 없었으며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며 '비명횡사'를 우려해 내린 신변 안전을 위한 '결단'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마 회장의 이번 은퇴 선언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고 논평했다. bulls@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18년째 장기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에게 "젊은데 왜 은퇴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마 회장을 본 후 "저기 앉아서 러시아 음식을 먹는 젊은이, 마윈에게 묻고 싶은데 이렇게 젊은 데 왜 은퇴하느냐"고 물었다.

마 회장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회장) 자리를 장융(張勇) CEO에게 승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 회장은 "나는 더는 젊지 않다. 어제 러시아에서 54세 생일을 보냈다. 창업한 지 19년이 됐고 일도 많이 했다. 이제 교육이나 자선 사업 등 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크게 웃으며 "그래도 나보다 젊다. 나는 66세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 재직 기간을 포함해 18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대선에서 4번째 집권에 성공해 2024년에 임기가 끝난다.

마 회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온라인 교역을 통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 중·러 기술 협력 강화, 중소기업 지원과 젊은이에 대한 교육 확대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알리바바는 러시아 IT업체 메일닷루와 합작으로 전자상거래 회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 회장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월급 91위안(약 1만5천원)을 받았던 선생님 시절이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알리바바를 창업한 것으로, 사무실이 아닌 해변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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