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선집중] 방인성 목사 "예장총회 재심 결정, 명성교회 세습 문제 해결할 수 없다"

MBC라디오 입력 2018.09.13. 10:54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명성교회 세습, 우리 사회 양극화, 수저계급론과 이어지는 문제
- 김하나 목사, 세습금지법 통과 당시 "하나님의 뜻이다"라더니 변심
- 이미 헌법위원회 해석의 잘못으로 결정된 상황, 예장총회의 재심 결정 아쉬워
- 영향력 큰 명성교회가 교단 탈퇴 시 분열되거나 혼란에 빠질 가능성 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이범의 시선집중>(07:25~09:00)

■ 진행 : 이 범

■ 대담 : 방인성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 진행자 >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인해서 연일 언론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이죠. 사흘 전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 어떻게 결론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사흘 째였던 어째 명성교회세습에 대한 결론이 날것으로 보였지만 명성교회세습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던 재판국원을 전원 교체하기로 하면서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이 걸릴지 오늘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인 방인성 목사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방인성 목사님 안녕하세요!

☎ 방인성 >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 진행자 >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를 듣는 많은 분들이 뭐 또 세습이냐 이렇게 눈살 찌푸리는 분들도 있지만 어차피 세습하는 교회들 많은데 뭐가 새삼스럽게 문제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 세습 문제가 새삼 여론의 주목을 끈 이유가 뭐가 있다고 보시나요?

☎ 방인성 > 네, 뭐 기독교 신앙에서도 사실 십계명에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고 또 예수님께서도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명령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는 우상숭배인데 그게 교회 모습일까 사회에서도 의아하게 여기고 있죠. 특별히 우리 사회에서는 지금 양극화 문제, 또 부를 대물림하는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있는데 교회마저 아버지가 목회하는 그 교회를 아들이 물려받는다고 하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부끄러운 모습이고 또 신앙의 양심이나 도덕적으로 볼 때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또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통합 총회는 교단법에도 세습금지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법적으로 강행했죠. 그래서 지탄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좀 전에 언급하신 세습금지법 조항을 보면 ‘사임 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자 그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 이런 문구가 있는데 그런데 이제 애초에 이 세습이 가능하다, 허용할 수 있다 라고 결론 났던 이유가 은퇴한 담임목사가 아니라 은퇴하는 담임목사라고 돼 있는데 지금 그 아버지인 김삼환 목사는 이미 2015년 말에 은퇴했고 3년 정도 뒤에 이제 그 뒤를 이어서 그 아들이 지금 세습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니까 엄밀히 말해서 교단 헌법을 위배한 게 아니다, 이런 그 논리였던 거거든요.

☎ 방인성 > 네, 한 마디로 뭐 눈 가리고 아웅이죠. 세습을 합리화 하려는 꼼수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 세습금지법이 통과될 때 그 아들 김하나 목사는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 표명했고요. 자신도 세습은 옳지 않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 문구 하나 세습 하는 목사는 은퇴하는 목사에게 그 해당이 되고 은퇴한 목사는 해당이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은 세습금지법을 만든 교단 총회의 정신을 이해하지 않고 세습을 합리화 하려고 하는 그런 꼼수밖에 안 보이고요. 사실 아버지 김삼환 목사는 아들이 부임하는 이런 투표에 함께 자리에 있었고요.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그 교회에서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문구를 가지고 한다 라는 것은 그건 교단법 정신에도 어긋나고 합리화 하려는 꼼수 밖에 되지 않죠.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애초의 재판국의 판단은 이미 아버지 목사가 3년 전에 은퇴 했으니까 은퇴한 목사에 해당하는 것이고 지금 막 은퇴하는 목사의 바로 뒤를 이어서 아들이 오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결국 그 교단 헌법에 규정된 규정에 의하면 아들이 물려받는 것이 합법적이었다, 이렇게 봤던 것 아닙니까?

☎ 방인성 > 네, 그래서 그 해석 자체를 이번 총회에서 그것이 맞는가 라고 총회원들에게 이제 물었습니다. 그 결과 헌법위원의 해석이 잘못됐다 라고 하는 총회의 그 투표 결과가 나왔죠. 1360명 총대원 중 잘못됐다 라고 표시한 분들이 849명이 됐고 옳다고 얘기했던 분들이 500여명 돼서 헌법위원회의 해석이 부결됐죠. 잘못됐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총회에서 이런 투표까지 거쳐서 애초에 재판국의 헌법해석은 잘못됐다, 그러니까 결국 세습을 인정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결론 난 건데 그런데 오늘 중요한 결정이 이뤄질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얘기죠?

☎ 방인성 > 그것으로서 일단락 짓고 그 총회에서는 더 이상 이제 세습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그동안 명성교회 세습은 잘못됐다고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 이 회의 절차상 아직 그 재판국의 그 결정 보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또 새로운 재판국이 구성이 됐습니다. 대개는 총회를 열면 그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총회 때마다 재판국을 새롭게 구성하는데 이번에도 새롭게 재판국을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는 소식에 총회분위기를 보면 그 재판국이 새롭게 재심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이번 그 총회 끝나기 전에 결정한다 라는 그런 그 보고가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를 저는 걱정을 했었는데 헌법위원회 해석이 잘못됐다고 결정이 됐으면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일단락 잘못된 것으로 선언하고 다시 원상복귀를 해야 되는데 지금 조금 걱정입니다.

☎ 진행자 > 재심 여부를 따진다는 것은 재심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고 재심을 하게 되면 어쨌든 이것이 세습이 올바른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다시 따져야 되니까 그 과정에서 총회원들의 전체적 의사와 반대되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뜻인가요?

☎ 방인성 > 네,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이것은 재심거리가 되지 않거든요. 일부 총대원들은 재판국의 판결은 한 번 판결했으면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라고 하는 그 세습 찬성 총대들이 목소리를 내는 게 있는데 사실 교회법은 그 사회의 국법 형사법이나 이런 법과는 좀 다릅니다. 그 교회법은 교회의 총대들이 모여서 그 법이 판결이 적절한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렇군요.

☎ 방인성 > 이 종교재판은 사회법하고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시 재심을 한다는 것은 마치 무슨 사회에서 그런 국법과 같은 그런 역할이 교회법도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는 이런 총대들이 많은데 저는 이 재심으로 가게 되면 또 시간이 걸리고 명성교회 세습이 옳으냐 그르냐 해도 되느냐 마느냐 라는 것을 갖고 또 1년여 간 다음 총회 기간까지 논란을 벌이는 그 자체는 옳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그 마지막 총회 끝나기 전에 이미 헌법위원회 해석이 잘못됐다고 총회 판단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이것을 재론하지 않고 그 세습금지법이 효력이 있고 명성교회는 다시 원위치를 해야 된다 라는 선언을 하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혹시 명성교회가 예장총회를 탈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제기하는 분도 있던데 실제로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방인성 > 네, 저희는 그것을 걱정을 하고 있죠. 명성교회는 예장총회 내에서도 상당히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교회인데 만일 이 총회에서 세습 불가하다고 하고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적인 것이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명성교회는 세습을 강행하기 위해서라도 아마 교단을 탈퇴하게 됩니다.

☎ 진행자 >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 군요.

☎ 방인성 > 네, 이렇게 되면 상당히 교단 내에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려운 문제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들이죠?

☎ 방인성 > 명성교회 영향력이 상당하고요. 명성교회에 관계되는 복지단체라든가 또 그동안 했던 그런 신학교라든가 이런 그 헌신이 있는데 아마 명성교회가 움직이게 되면 그 세습을 찬성하거나 명성교회 영향력에 의해서 많은 교회들이 명성교회 탈퇴와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럼 교단 자체가 분열되거나 더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 방인성 > 네, 그렇게 되는데 명성교회가 그런 일이 없도록 정말 이번에 다시 참회하는 마음으로 세습을 정리하고 김하나 목사가 사임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네, 지금까지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자세한 속사정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방인성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교회개혁실천연대 방인성 공동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