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靑 경제라인, 대통령이 살피고 있어"..靑 "원론적 답변"

성기호 2018. 9.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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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살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잘못된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의 경질을 대통령께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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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대정부 질문에 출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부애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살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잘못된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의 경질을 대통령께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측근 보좌 인력에 대한 거취를 총리가 말하는 건 흔히 생각하는 총리의 영역이 아니다"면서도 "지난번 경제수석을 교체하셨듯이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살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리는 '캠코더(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는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이나 철학을 공유하고 신뢰하는 사람까지 못 쓰게 하는 건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반박했다.

야당 일각에선 이날 이 총리의 발언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꾸준히 요구해온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살펴보고 있다'는 원래 뜻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총리가) 그냥 원론적인 수준을 이야기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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