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않는 플라스틱..한달만에 먹어치우는 '곰팡이' 있다

최소망 기자 2018. 9. 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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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먹어치는 곰팡이가 발견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열렸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큐 왕립식물원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플라스틱을 먹는 곰팡이 '아스페르길루스 튜빙센시스'(Asperfillus tubingensis)가 소개됐다.

한편 곰팡이로 플라스틱, 중금속 등 오염폐기물을 제거·분해하는 자연정화 방법을 '균류정화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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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재활용센터에 모여있는 폐 플라스틱 더미. 2018.4.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플라스틱을 먹어치는 곰팡이가 발견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열렸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큐 왕립식물원이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플라스틱을 먹는 곰팡이 '아스페르길루스 튜빙센시스'(Asperfillus tubingensis)가 소개됐다.

이 곰팡이는 지난 2017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하드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 곰팡이 균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곰팡이 효소는 주로 자동차 타이어, 합성가죽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상태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년에서 최대 600년이 걸린다. 그러나 곰팡이 효소를 이용하면 이런 플라스틱을 부식시키는데 한달이 채 걸리지 않는다.

곰팡이의 플라스틱 분해 성능은 기온과 산성도 등 환경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곰팡이의 성장과 플라스틱 분해를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큐 왕립식물원 관계자는 "곰팡이가 효소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먹어치우는 것)"이라면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곰팡이로 플라스틱, 중금속 등 오염폐기물을 제거·분해하는 자연정화 방법을 '균류정화법'이라고 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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