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이동식 발사차량 구조물 완전 해체

허범구 2018. 9.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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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는 그동안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시험에 이용한 이동식 발사차량 관련 구조물을 완전히 해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임시 시설이 화성 15형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 차량의 시험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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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평양 인근 관련 의심 공장 시설/지붕 제거 뒤 부품만 일부 남아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는 그동안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시험에 이용한 이동식 발사차량 관련 구조물을 완전히 해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8월과 9월 사이에 일어난 임시 시설 해체.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38노스에 따르면 평양 북동쪽 29㎞ 지점에 있는 평안남도 평성시의 ‘3월16일 자동차 공장’에 지난해 10월 중순 각종 장비와 재료가 도착했다. 독특한 형상의 임시 보관시설도 뒤따라 생겼다. 이후 이 시설은 철거됐다 다시 세워지고 해체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지난 8월 8일에는 임시 시설의 지붕이 다시 제거돼 해체 준비가 시작됐으나 지난 1일엔 강화 패드는 여전히 일부 남아 있는 상태라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임시 시설이 화성 15형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 차량의 시험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임시 시설이 계단 모양이고 강화 패드가 놓인 것은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또는 MEL)을 들어 올리는 받침대와 분리식 발사대를 시험하는 데 필수적인 특징이라는 게 38노스의 설명이다.

또 임시 시설은 북한 ‘칼골’(Kal-gol) 미사일 훈련 기지와 ‘65번 공장’의 영구 건축물의 모습과 기능을 본떴다는 것이다. 칼골 미사일 훈련기지는 북한의 여러 미사일 기지 중 하나이고 스커드 또는 스커드-ER 급 미사일 여단이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1977년 건설돼 군수·민간용 트럭을 생산해온 ‘3월16일 공장’은 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아오다 지난해 말 이런 활동이 한 차례 확인됐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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