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복직, 10년 숙제 푼 '사회적 대타협'

2018. 9. 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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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짓게 됐다.

특히, 경사노위는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 것에 존경을 표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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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지난 13일 쌍용차 해고 사태 관련 희생자를 기리고자 마련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노노사정간 합의로 문제 해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채용

쌍용자동차가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짓게 됐다.

올해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게된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ㆍ노ㆍ사ㆍ정 4자 대표자는 전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사무실에 참석해 지난 2009년 불거진 해고자 복직 문제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노ㆍ노ㆍ사ㆍ정 간의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쌍용차는 사회적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2015년 3자 합의 이행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장기화되고 있는 쌍용차 문제가 노사관계의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는 인식하에 경사노위가 참여, 노ㆍ노ㆍ사ㆍ정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가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또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2019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짓기로 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도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등 포함)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경사노위는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 것에 존경을 표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노사정 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최종식 대표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ㆍ노ㆍ사ㆍ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짓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남은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2015년 노ㆍ노ㆍ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시행해 왔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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