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상층 지지받아 文대통령 지지율 50%, 하위층 '외면'(종합)

김규태 2018. 9.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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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소폭 상승해 50%대로 회복했다.

소득 최상위층 지지가 급상승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용쇼크, 최저임금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득 최하위층에서는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지지율을 넘어섰고,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문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취임 이후 지지율이 처음 40%대로 떨어졌다가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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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소폭 상승해 50%대로 회복했다. 소득 최상위층 지지가 급상승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용쇼크, 최저임금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득 최하위층에서는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지지율을 넘어섰고,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문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의 49%에 비해 1%p 상승한 50%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2%에서 3%p 하락한 39%였다. 지난주 취임 이후 지지율이 처음 40%대로 떨어졌다가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부정 평가 역시 40% 아래로 낮아지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가 10%p 밖으로 벌어졌다.

출처:한국갤럽
소득수준별 상위계층 지지가 급상승한 것이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층·중상층 지지율은 지난주 48%에서 12%p 늘어난 60%였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에서 지지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하위계층에선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42%로 지지율(41%)을 넘어섰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6명(58%)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 정부가 서민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 위주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사회적 약자층'에서 민심이 크게 나빠진 것이다.

주요 국정분야별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 대북·안보정책, 복지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22%, 14%, 6%로 나타났다.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41%에 달했다. 주로 부동산 가격 급등·일자리 문제·최저임금 상승 등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12%,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모두 1%p씩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 하고 있다'는 61%, '잘 하고 있다'는 16%였고, 유보 입장은 22%였다.

출처: 한국갤럽
또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응답자 절반인 50%는 '오를 것'이라고 봤다. 집값이 내릴 것이란 응답자는 19%였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자는 17%였다. 집값 상승 기대는 서울 67%, 인천·경기 54%, 충청·전라·경북권 40%대, 경남권 31%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직전 기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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