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PD수첩 담당 검사 "지시 거부하자 미행당했다" 진술

임소정 입력 2018.09.14. 20:31 수정 2018.09.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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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2008년 미국산 소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사건을 수사했던 임수빈 부장 검사에게 당시 검찰 웟선의 수사 압박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임 검사는 당시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자 누군가 자신을 미행까지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어제(13일) 지난 2008년 MBC PD 수첩 사건 당시 주임 검사였던 임수빈 변호사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6월 이어 두 번째입니다.

두 번에 걸친 조사에서 임 변호사는 "PD수첩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고위관계자들이 체포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라는 압박을 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의 지휘라인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명동성 지검장, 임채진 검찰총장과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임 변호사는 또한 "윗선의 지시를 거부하자 일정 기간 대검 감찰과에서 자신을 미행했다는 사실도 나중에 듣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윗선의 압박을 막아내던 임 변호사는 결국 이듬해 1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습니다.

임 변호사는 또 명예퇴직 시 주어지는 훈포장 명단에서도 자신만 고의로 배제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를 뒷받침할 검찰 내부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수사팀을 교체한 검찰은 담당 PD 등 제작진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고, 2011년 9월 대법원은 최종 무죄 판단을 내렸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수사팀에 대한 윗선의 압박과 미행까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조만간 최교일 의원을 방문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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