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000t급 잠수함.. 北전역 사정권 SLBM 탑재 가능

2018. 9.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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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된 장보고-Ⅲ(3000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3320t)의 진수식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독일 업체의 기술 협력으로 제작해 현재 운용 중인 장보고-I, II(각각 1200t, 1800t) 잠수함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잠항·탸격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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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들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SLBM발사관 장착, 2022년 배치
문재인 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 만들것"

[동아일보]

우리나라가 독자 설계한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해군,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된 장보고-Ⅲ(3000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3320t)의 진수식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3000t급 잠수함 보유국(미국, 러시아, 중국 등 10여 개국) 대열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도산안창호함이야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국방의 미래”라면서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며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며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완성된 도산안창호함의 건조 비용은 1조 원에 달한다. 독일 업체의 기술 협력으로 제작해 현재 운용 중인 장보고-I, II(각각 1200t, 1800t) 잠수함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잠항·탸격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 6개가 장착돼 유사시 현무-2B급 탄도미사일(최대 사거리 500km)로 동·서해안에서 북한 내 대부분의 핵·미사일 기지를 최단시간에 타격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업체가 개발한 최신형 전투 및 소나(수중음파탐지장비)체계를 갖춰 주변국의 동급 잠수함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도산안창호함은 시험 평가를 거쳐 2020년 해군에 인도된 뒤 2022년에 실전 배치된다. 군은 2, 3번함도 2023년까지 해군에 인도하는 한편 수직발사관을 10개로 늘리고 덩치도 더 키운 4∼6번함도 2028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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