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토] '비닐의 역습', 40년 전 뽀빠이가 돌아왔다

2018. 9.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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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코끼리 상아로 된 당구공의 대용품으로 발명된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다.

포장용 비닐봉지, 음료수병, 전선용 피복재료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변신하는 플라스틱을 보고 있자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이어 현대를 플라스틱 시대라 명명해도 무방해 보인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전 세계의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간 5조장에 이른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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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길어올린 그물엔 물고기 말고도 폐비닐 가득
1977년 생산년도 선명한 비닐봉지, 오늘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언제 어디에서 다시 만날까

[한겨레]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창우포구앞 바다에서 건져올린 그물에 40여 년 전에 버린 과자봉지 등이 담겨 있다. 강화/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1868년 코끼리 상아로 된 당구공의 대용품으로 발명된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다. 포장용 비닐봉지, 음료수병, 전선용 피복재료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변신하는 플라스틱을 보고 있자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이어 현대를 플라스틱 시대라 명명해도 무방해 보인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전 세계의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간 5조장에 이른다고 쓰여있다. 1분간 사용량으로 환산해도 약 1000만 장이다. 재활용 수거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4월 유통업계와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순환자원지원유통센터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국내의 비닐봉지 연간 사용량은 1인당 420개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새우잡이가 한창인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들어올린 그물엔 폐비닐이 가득했다. 1977년 만들어진 ‘자야’와 ‘뽀빠이’의 비닐봉지가 원래 모습 그대로 새우·물고기 등과 함께 올라왔다. 40년 전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 썩지 않고 바닷속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버린 비닐은 몇년이 지나야 없어질까. 강화/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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