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양냉면 비아냥거리더니..한국당이 남북평화 정략적 이용"

김성은 기자 2018. 9. 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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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자유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남북 평화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최근 여야 대표를 상대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를 거절한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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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땐 '민주당 잔치' 안된다..이번엔 태도 180도 바뀌어"
"의장은 확고한 의지 있었으나 부의장 반대로 결국 불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자유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남북 평화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4·27 남북정상회담 때와는 태도가 180도 바뀌어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청와대가 최근 여야 대표를 상대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를 거절한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는 망쳐도 추석 밥상에 자신들만의 평화 잔칫상은 꼭 챙기겠다는 남북 간의 일정 관리에 탄식이 절로 나온다. 에~라! ㅉ ㅉ"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4·27 남북정상회담에 초대받지 않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시 만찬에 다녀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평양냉면 혼자 먹고 왔느냐'며 비아냥거렸다"며 "이틀 뒤인 4월 29일엔 김 원내대표가 국회 앞 한국당 집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잔치로만 가져가서는 안 된다'라고까지 말했다"고 했다.

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도 "지난 8월 16일 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해놓고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전날 실무접촉이 있어서 이젠 실질적으로 같이 가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계속해서 민주당은 한국당 바른미래당과 같이 가면 좋겠다는 뜻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장단이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이번 공식초청 이전에도 의장께 권유를 드렸던 상황이었다"며 "의장은 방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으나 두 부의장이 안 간다고 하자 국회 방문단 역할을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안 간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동행 요청은 별도의 국회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독자적인 특별방문단 형식으로 초청을 한 것"이라며 "의장단의 거부 의사라기보다는 다음 기회에 같이 가자며 미룬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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