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메르스 발생 9일째 추가 감염 '0'..종결 선언 가능할까

서소정 2018. 9.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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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4명으로 늘었지만 검사 결과 '음성'.."중동국가 방문시 개인위생수칙 따라야"
메르스 대응 중간현황 발표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발생 9일째인 16일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오지 않고 있다. 메르스 환자 접촉자 중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14명으로 직전 발표 대비 1명 늘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와는 별개로 전날 두바이에서 입국한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공항 검역에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국립의료원에 이송된 뒤 메르스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음은 지난 14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브리핑 답변을 바탕으로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Q: 메르스 확진자 발생 9일째 현재 접촉자 현황은
A: 16일 A씨의 접촉자 중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직전 발표 대비 1명 늘어난 14명으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환자 14명 중 확진자와 접촉 정도가 높은 밀접접촉자는 1명, 일상접촉자는 13명이다. 이번에 추가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는 일상접촉자였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잠복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A씨 밀접접촉자는 전일과 동일한 21명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택 또는 시설에서 격리 중이며,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14일)가 종료되기 전인 20일에 추가 검사를 받는다. 20일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22일 0시 격리 해제된다. A씨 일상접촉자는 424명이다. 일상접촉자중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은 1명으로 질본은 경찰청·외교부 협조 하에 추적중이다.

Q: 현재 메르스 확진자 건강 상태는 어떤가
A: A씨는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당초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은 경미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건강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체온, 설사 증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환자 개인 정보라 자세히 말하기는 곤란하다. 증상 등은 입국 당시보다 호전됐다고 보면 된다.

Q: 더이상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메르스 종결 선언은 언제 할 수 있는지
A: 메르스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로 접촉자 격리해제 시점은 최대잠복기 14일을 적용해 오는 22일 금요일 자정이다. 환자가 의학적으로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 뒤에 1차 검사를 실시한다. 또 만 하루가 지나서 2차 검사를 실시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될 때 격리해제 된다. 이 확진자로 인한 전체 상황에 대한 종료는 환자 격리가 해제되고 최대잠복기 14일의 2배를 적용한 28일간 모니터링한 후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환자의 증상이 없으면 상황이 종료된다.

Q: 쿠웨이트 보건부는 감염지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A: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현지 체류 중인 확진자 접촉자의 건강 및 관리상황 점검, 현지 역학조사 정보 확인 등을 위해 질본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을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중동 전체의 메르스 위험에 대한 평가를 세계보건기구(WHO)가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감염지와 감염원 등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

Q: 올해 중동 국가들의 메르스 감염 현황은
A: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2229명(WHO기준)이 발생했다. 올해 1월 이후 중동지역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114명, 아랍에미리트(UAE) 1명, 오만 1명 등 총 116명(9월 8일 기준)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 후 영국으로 1건 유입됐다. 질본은 지난 이슬람 성지순례기간(하지, 8월19일∼8월2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방문자가 증가해 이에 대한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할 계획이다.

Q: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중동입국자가 매일 약 1200명에 달하는 만큼 언제든 감염병이 유입될 위험이 있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동국가 여행 중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낙타접촉를 피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 섭취도 하지 말아야 한다.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과 사람이 분비는 장소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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