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돌아온 홍준표.. 싸늘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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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두 달여 만에 귀국했다.
홍 전 대표가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한국당이 다시 시끄러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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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6·13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두 달여 만에 귀국했다. 홍 전 대표가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한국당이 다시 시끄러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복귀를 둘러싼 당내 상황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이죠?”라며 “내가 그 사람들과 아옹다옹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일이지 당권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달라지면 여론이 바뀔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북한 비핵화도 진전이 없으면 보수층 사이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홍 전 대표의 재등장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 체제 출범 후 한국당 지지율이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김 위원장이 아직까지 뚜렷한 당내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도 당의 상황에 유동성을 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 복귀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은 아끼고 있다. 홍 전 대표에게 “왜 또 들어왔느냐”고 비판할 경우 오히려 논란만 키워 홍 전 대표가 원하는 페이스대로 끌려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오히려 정책 프레임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대안으로 ‘국민성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참 대단한데 정부는 여전히 국민이 규제·감독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보며 오히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면서 “국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만 하자”고 주장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각각 스타트업 밸리, 그로업 밸리, 리쇼어링 밸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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