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명박 댓글 직접지시 정황..靑수석회의 녹취록 확보

윤지원 기자 2018. 9.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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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경찰 등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물 중에는 이 전 대통령이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따른 지지율 하락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댓글 이런 것이 중요하다'는 식의 댓글 지시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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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정부 대통령기록물 두달 넘게 압수수색
뇌물 혐의 기소된 MB, 댓글공작 추가 기소 가능성
이명박 전 대통령©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검찰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경찰 등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대통령기록관에서 두달 넘게 이명박 정부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물 중에는 이 전 대통령이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따른 지지율 하락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댓글 이런 것이 중요하다'는 식의 댓글 지시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2012년 대선 직전에는 '국정원처럼 댓글을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다른 기관에 댓글 공작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 전 대통령의 댓글 지시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면서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조직적 댓글 조작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 등이 기소된 상태에서 댓글 공작의 '최고 윗선'을 규명할 증거가 될 수 있어서다.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5일 열린다. 검찰은 징역 20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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