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한나라당 댓글 의혹' 50명 조사.. 입건은 0명

최민지 기자 2018. 9.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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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댓글 조작 의혹 진상 파악을 위해 관련자 5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이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연루된 참고인 50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한 명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 청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 조작 의혹은 워낙 오래된 사안이라 관련자 조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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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청장 "오래된 사안이라 시간 소요.. 조양호 회장 신병은 조만간 결정"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진=뉴스1


경찰이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댓글 조작 의혹 진상 파악을 위해 관련자 5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자택경비 대납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이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이 청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서강바른포럼 관련자의 자동 리트윗 내용,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가자 등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연루된 참고인 50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한 명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 청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 조작 의혹은 워낙 오래된 사안이라 관련자 조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6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팀을 꾸려 석 달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 경찰은 서울 가산동, 상도동 등에서 연이어 일어난 지반침하 사고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청장은 "민중당에서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고발해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며 "내사 과정에서 유치원 원장, 동작구청, 동작교육지원청 관계자 10여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작구청과 공사업체 등에서 공사 인허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 청장은 "동작구청과 공사업체가 사고예방을 위해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는 게 관건"이라며 "토목 등 공사 관련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받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추가로 피의자 전환된 이는 없고 이 구청장만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라고 말했다.

가산동 붕괴사고 역시 금천구청과 대우건설이 제출한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해서 분석 중이다. 이 청장은 "금천구청이 시공사 등을 고발했다"며 "고발인 조사를 하고 시공사 관계자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숙명여고의 다른 과목별 담당 선생님, 학원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안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전 교장·교감·총괄교사·교무부장 등 4명이다. 이 청장은 "문제유출 의혹을 받는 전 교무부장을 한차례 소환 조사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피의자들을 불러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인 정석기업에서 자택 경비비를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양호 회장은 조만간 신병처리가 결정된다. 이 청장은 "정석기업, 파견업체 관계자 등 36명을 조사했다"며 "법리검토만 마치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BMW 화재 수사는 현재 압수물 분석 단계다. 이 청장은 "압수물품 중 디지털저장매체나 서류 등이 있다"며 "(이를 분석하는 데) 시일이 좀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발생한 서울 명동 실탄사격장 사망사고는 사망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이 청장은 "내부 CCTV(폐쇄회로 화면)를 분석 중인데 화면 상으로 사망자 본인이 직접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된다"며 "목격자와 유족 진술을 통해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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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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