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안가도..문희상 친서는 평양行
남북 국회회담 급물살 탈듯
반대하는 야당 설득이 관건
17일 정준희 국회의장실 통일특별보좌관은 "청와대 측에 문 의장의 친서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실제 현지에서 누가 누구에게 전달할지는 당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문 의장은 12일 남북정상회담 준비 설명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서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친서를 전달하면서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동행을 요청했지만 국회 구성원 전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동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평양 동행은 무산됐지만 친서는 평양으로 전달되면서 남북 국회회담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문 의장의 이 같은 국회회담 추진 요청은 단발성이 아니다. 지난 7월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단이 방북했을 당시에도 문 의장의 국회회담 요청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북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북측은 요청을 전달한 7월 당시에도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은 정상회담 수행단을 통해 답신이 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국회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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