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밀착수행, 순간 이동 수준?..김정숙 여사 "놀라워"

남정민 기자 입력 2018. 9. 18. 20:57 수정 2018. 9. 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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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평양에서 두 정상을 제외하고 가장 바빴을 사람은 아마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정을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숨 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이 열린 평양 순안 공항, 가장 바빠 보이는 사람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핸드백과 휴대전화를 든 채 공항 곳곳 바삐 다니며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도착한 뒤에는 멀찍이 떨어져 걸으며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확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화동들 꽃을 받아 들자 어느새 뒤에 와 있다가 반갑게 인사하며 꽃을 챙겨 듭니다.

사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이 머뭇거리자 번개같이 올라와 자리를 안내한 사람도 김 부부장입니다.

공항에서 백화원까지 이어진 카퍼레이드 도열한 환영인파 속에서도 어김없이 김여정 부부장이 보입니다.

오빠 김 위원장의 손짓 한 번에 어디선가 나타나 재빨리 환영 꽃다발을 받아 듭니다.

이러다가도 다음 목적지인 백화원 영빈관에는 정상들보다 한발 앞서 도착해 있습니다.

숨을 몰아쉬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의전을 챙깁니다.

안으로 들어서던 김정숙 여사는 먼저 와 있던 김 부부장을 보고 놀랐는지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영해주셔서요.]

거의 '순간 이동' 수준으로 내내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며 일정을 총괄하는 모습은 북한 실세로서의 김여정의 위상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황지영)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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