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해찬, 북한이었다면 이미 숙청됐을 것.." 무슨 일?

2018. 9. 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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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고위급 인사 면담 일정이 불발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약속이라곤 하나 있는데, 몰랐을 리 없다"며 "북한이었다면 숙청됐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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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가 한 시간 이상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고위급 인사 면담 일정이 불발됐다. 3당 대표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약속이라곤 하나 있는데, 몰랐을 리 없다”며 “북한이었다면 숙청됐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19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외려 대통령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저희가 못 가서 한편으론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어쨌든 북한에 간 이상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면서 “그런데 국내에서 우리 야당한테 하던 ‘갑질’ 의식이 북한에 가서도 드러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약속이 하나 있는데, 이걸 몰랐을 리 없다. 그냥 무시당한다고 생각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3당대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길 기대했는데,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이 나온다고 하니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며 “어쨌든 대통령 도와주러 간 건데, 그러면 화끈하게 들러리를 서줘야지 않겠냐”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실제로 안 부의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서열이 낮지도 않고, 또 그 메시지가 결국 김정은한테도 전달되는 것”이라며 “(3당 대표는) 남쪽으로 내려오기 전에 북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는 3시 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에서 안 부의장 등을 만날 계획이었다. 안 부의장 등 북측 인사들은 30분 전인 오후 3시부터 면담 장소에 집결해 3당 대표를 기다렸다. 하지만 3당 대표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앗다.

그러나 3당 대표들은 오후 4시를 넘겨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북측은 남측 취재진에게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고, 오후 4시 17분쯤 남측 취재진도 철수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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