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시작은 화해·치유재단 해산"

2018. 9.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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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시민단체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한 노력은 화해·치유재단 해산부터 시작이다. 재단을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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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행동, 19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집회

[한겨레]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부산 시민단체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열었다.

부산의 시민단체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한 노력은 화해·치유재단 해산부터 시작이다. 재단을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2015년 12월28일 발표한 합의(12·28 합의)에 따라 2016년 7월 설립됐다. 일본 정부는 출연금 10억엔을 냈다.

부산여성행동은 “재단은 설립부터 피해자의 뜻과 상관없이 박근혜 정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6월 이후 그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재단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로 다달이 275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법에 따라 설립허가 취소 사유가 성립된다. 하지만 현 정부는 재단 설립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나고 있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여성행동은 “정부는 피해자를 우선 고려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본 정부의 재단 출연금 10억엔을 돌려주고,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에 걸림돌인 재단을 즉각 해산하라. 12·28 합의 이전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경 부산참보육을위한부모연대 대표는 “화해, 치유라는 단어에 앞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가 먼저였다. 재단을 즉각 해산해야 한다. 일본 정부 등과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친일 잔재를 말끔하게 청산해야 한다. 재단 해산은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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