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첫 삽'도 백두산 관광 사업?..합작개발 '손짓'
[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 남북 정상이 장군봉이나 천지를 함께 오르면 백두산 관광 사업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이미 백두산 일대인 삼지연군 개발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백두산 인근 삼지연 개발 건설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집권 이후 다섯 번쨉니다.
[북한 조선중앙TV(지난달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삼지연군 안의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하셨습니다."
북한이 '혁명의 성지'로 선전하는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이 "3,4년 안에 현대화하라"고 재작년 지시해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김 위원장은 이른바 '삼지연꾸리기'를 주요 건설사업으로 제시했습니다.
동해의 원산 갈마지구와 함께 외화벌이의 전진 기지로 활용하려는 포석입니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백두산 관광과 야영을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주민] "헬로우."
이번 정상회담을 백두산에서 마무리하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은 그래서 백두산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남측에도 합작 개발의 손을 내민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봉현 부소장/IBK 경제연구소] "향후에 백두산관광 자체가 좀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됐으면 좋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분석이 됩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월 남북경협사업 중 삼지연공항 개발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남북은 이미 2007년 정상회담에서 백두산관광과 직항로 개설을 합의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관광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장인수 기자 (mangpo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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