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합의..수시 상봉 전기 마련

홍화경 입력 2018. 9. 19. 21:41 수정 2018. 9.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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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오늘(19일)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도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상설면회소를 열기로 했고,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생을 기다렸다가 고작 사흘 동안 만난 뒤 다시 기약없는 작별을 해야 하는 이산가족들.

이런 만남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이산가족도 5만6천여 명이나 됩니다.

때문에 남북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약속했고, 이번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왕래, 화상 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2008년에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상설면회소 기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개보수가 이뤄졌고, 2백여 개 객실에 최대 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단기간에 상설면회소 상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는 이산가족 등록시스템이 정교하게 잘 돼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한 반면에, 북한은 매번 할 때마다 행정적 처리의 비용과 시간을 계속 오래 소모한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남북은 조만간 적십자 회담을 열어 행정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홍화경기자 (vivi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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