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왜 저래?" 박수 멈추고 피식 웃는 김정은

최승식 2018. 9. 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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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평양 백화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갖고 사실상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을 없애고 전쟁위험을 제거했다. 양국 정상의 선언문 서명 후 구체적 실행사항을 채택하는 부속합의서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서명했다.
하지만 엄숙하던 합의서 서명식은 노광철 인민무력상 덕분(?)에 잠시 웃음이 번졌다. 합의서를 접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송영무 장관의 제안에 합의서를 펴고 사진을 찍을 준비를 시작했다. 여유있게 합의서를 펼쳐 들고 있는 송 장관과 달리 노 인민무력상은 간신히 합의서를 들고 어색하게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뒤편에서 박수를 치며 바라보던 김정은 위원장은 결국 박수를 멈추고 피식 웃으며 진지했던 분위기는 잠시 화기애애하게 변해버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위원장이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식을 마친 후 노광철 인민무력상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북한 군사 서열 3위로,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한다. 그는 북한의 군수 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6월 임명됐다.이날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가진 합의서에는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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