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까지 걱정?..트럼프, 스페인에 "국경장벽 세워라"

강민경 기자 2018. 9. 20.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개월 전 호셉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에게 "지중해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관리하려면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국경장벽을 세우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보렐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국경장벽 건설 제안' 발언을 폭로했고, 스페인 현지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펠리페 6세 백악관 방문 시 발언
보렐 장관 사석 폭로로 현지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개월 전 호셉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에게 "지중해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관리하려면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국경장벽을 세우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렐 장관과 만나 "사하라 사막과 스페인 사이의 국경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보다는 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디언은 보렐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국경장벽 건설 제안' 발언을 폭로했고, 스페인 현지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리노 왕비가 보렐 장관을 대동하고 백악관에 방문했을 때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하라 사막은 스페인과의 국경을 포함해 동서로 약 3000마일(4828㎞) 길이로 뻗어 있으며, 미국-멕시코 국경보다 1000마일(1609㎞) 길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에서는 지중해를 건너 들어온 이민자의 숫자가 이탈리아와 그리스보다 많은 3만 360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스페인 국경 진입을 시도하다가 사망잔 이민자의 숫자는 1723명에 달한다.

pasta@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