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언 폭행 인정, 일부는 반박 "때린건 맞지만.."

김유림 기자 입력 2018.09.20. 15:34

래퍼 아이언(25, 정헌철)이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잘못을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20일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아이언은 재판에 앞서 직접 제출한 항소이유서를 근거로 재판부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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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폭행인정.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래퍼 아이언(25, 정헌철)이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잘못을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20일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에는 아이언과 피해자의 변호인이 참석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와 지난 2016년 10월 자신과 헤어지자고 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2017년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아이언은 지난 7월19일 11개월 만에 열린 첫 항소심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재판부가 "소송 기록 접수 통지, 항소이유서, 피고인 소환장 등을 발송했지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A씨 측 변호인도 "아이언은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잠적한 것"이라고 주장,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아이언이 연락을 받고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판 역시 재개됐다.

이날 아이언은 재판에 앞서 직접 제출한 항소이유서를 근거로 재판부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21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가학적인 성관계를 요구해서 이에 응했을 뿐이고 상해를 일으키진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때린 것 자체에 대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2016년 10월5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칼을 잡아서 이를 제압하다 폭행이 발생한 것일 뿐이다. 내 행동은 정당방위였다"며 자해, 협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언은 이에 덧붙여 "피해자의 말 한마디로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아이언의 입장을 들은 판사는 아이언에게 "현재 재판에서 많이 불리한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앞서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전력도 있다. 검사 역시 이번 사건 1심 재판에서의 집행유예 판결 형량이 너무 낮다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이고) 합의를 하지도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변호인을 선임해야 할 것이고 (변호인을 선임할) 여력이 되지 않으면 국선변호인 선임이라도 알아봐라"라고 종용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목을 조르고 손가락 뼈를 골절시키는 등 상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자해하며 이를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된 아이언은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10월25일로 잡았다. 아이언이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이날이 결심 공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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