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등정 '화기애애'..천지에 울려퍼진 '아리랑'

김경진 입력 2018. 9. 20. 21:17 수정 2018. 9.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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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백두산 등정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백두산 정상과 천지의 장관을 감상한 우리측 인사들은 즉석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통일 한국을 기원했습니다.

백두산 등정 분위기를 김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두산의 정상, 장군봉, 북한 리설주 여사가 천지의 전설을 이야기합니다.

[리설주 여사 :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에서 아흔아홉명의 선녀가 목욕하고,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고. 오늘(20일) 두 분께서 오셔가지고 또 위대한 전설이 생겨났습니다."]

선녀가 목욕했다는 깨끗한 천지의 물,

[리선권/북한 조평통 위원장 : "여기서 물고기가 많이 잡힙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리선권 위원장이 어떻게 그리 잘 아나?"]

물을 물병에 담아보고,

[문재인 대통령 : "줘 보세요."]

[김정숙 : "흙탕물 말고 맑은 물로 해야 해요."]

손으로 떠서 마셔보기도 합니다.

["물맛이 기가 막히네."]

특별 수행단 가수 알리, 백두산 정기에 취해 즉흥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백두산 천지에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하나 둘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노랑 머리를 한 남측 가수의 열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라리가 났네~~~ 박수."]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정으로 남북 정상은 2박 3일 일정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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