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삼다수·샤넬..백두산 '천지'가 만든 뜻밖의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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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반에서 뜻하지 않게 PPL(간접광고)효과가 발생하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20일 백두산 정상에서 단체로 등산복 브랜드 K2 재킷을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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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반에서 뜻하지 않게 PPL(간접광고)효과가 발생하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평양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브랜드 홍보 효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20일 백두산 정상에서 단체로 등산복 브랜드 K2 재킷을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경제계 거물들이 이같이 단체로 같은 옷을 입은 풍경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인 만큼 숱한 화제를 낳았다. 백두산 정상 사진이 공개된 뒤 다같이 K2 재킷을 입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기사도 쏟아졌다.
특별수행원들이 단체복을 착용하게 된 이유는 백두산 방문이 깜짝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백두산 등반 전날인 19일 통일부는 급하게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등산재킷과 경량 패딩을 각각 250벌 구입해 우리 수송기 편으로 평양에 보냈다.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던 방북단은 이날 삼지연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골라 입었다.
제주 한라산에서 생산된 생수 브랜드 ‘삼다수’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천지에서 미리 준비해온 삼다수 병을 꺼내 물을 붓고, 천지 물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삼다수병은 수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마치 한 편의 연출된 광고 같은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샤넬백을 메고 등장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백두산에서 내려온 뒤 환송 오찬을 했고 리설주는 이 자리에 샤넬백을 들고와 가방이 노출됐다. 리설주가 이 가방을 메면서 샤넬은 북한에서도 통하는 명품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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