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하인드 뉴스] "하염없이 눈물.." 북 송이버섯, 실향민 품에

안지현 입력 2018.09.21. 21:54 수정 2018.09.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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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 <특급배송> 입니다.

[앵커]

사진으로 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했다는 자연송이 사진인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게 바로 어제(20일)였는데요.

청와대는 "이를 실향민 4000명에게 나눠주겠다"이렇게 밝혔었는데 이를 벌써 받은 실향민의 사진과 사연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사연이 있던가요?

[기자]

먼저 한 할머니가 보시는 것처럼 송이버섯을 받고 이처럼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입니다.

할머니 가족과 그래서 저희가 통화를 해봤는데요.

오늘 오전에 이 송이버섯을 받았고 이 할머니가 "왜 대통령이 이런 선물을 자신에게 보냈냐"이런 질문을 가족들에게 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온 선물이라는 것을 듣고 할머니는 이처럼 아무 말 없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올해 95살인데요. 북한에는 여동생 4명이 있다고 합니다.

항상 그리워하면서 이산가족 상봉뉴스가 나올 때마다 "왜 자신은 만나지 못하냐"이러면서 가족들에게 가슴아파했다고 하는데요.

여동생이 있는 북한에서 온 송이버섯을 보고 그리움과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눈물을 흘린 걸로 보입니다.

[앵커]

또 다른 사연이 있습니까?

[기자]

또 다른 사연들도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모습은 나와 있지 않지만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이렇게 안타깝다'이런 손자딸의 사연이 올라와 있었고요.

또 다른 사연을 보시면 올해 94살의 할아버지인데 송이버섯과 함께 이렇게 동봉된 문재인 대통령의 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선물과 함께 배송이 된 카드를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이름으로 이렇게 배송이 됐는데요.

카드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부모, 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이런 말과 함께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이렇게 통일에 대한 희망도 쓰여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 가지 못했지만 저 선물을 받는 것으로 여러 가지 또 마음이 들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어제 전달이 됐다고 했잖아요. 북으로부터 전달을 받은 게 어제라고 했는데 실향민들에게, 이산가족들에게 거의 하루 만에 배달이 된 셈이군요.

[기자]

꽤 신속하게 배달이 됐는데요. 저희가 그 이유를 알아보니까 이산가족 명단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만큼 처리가 보다 신속하게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통일부에 확인해 보니까 4000명은 이산가족 중에서 나이 순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령자 순으로 뽑은 건데 추려내 보니까 가장 나이가 많은 실향민이 108세였고요.

나이가 가장 적은 분은 90세였다고 합니다.

[앵커]

90세요? 가장 나이가 적은 분이 90세요. 왜 이산가족이 또 앞으로 정례화되어야 되는지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의원보다 총장?>입니다.

[앵커]

의원보다 총장이요? 왼쪽에 있는 것은 국회의원 배지고 오른쪽은 서울대학교 마크군요?

[기자]

맞습니다. 국회의원 의원 배지를 버리고 서울대 총장직 출마에 나선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대 총장으로 선임이 된 게 아니라 이제 출마를 하기 위해서 그만 뒀다는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의원직 왜 그러면 사퇴를 한 겁니까?

[기자]

그래서 저희가 오 의원한테 전화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오늘 지도부에 얘기를 했고 국회의원 사직서도 제출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총장직 후보 상태에서 의원직 사퇴가 필수적인 요건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그만큼 진정성 있다. 이런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대 총장직에 출마하기 위해서 의원직 사퇴가 필수요건인 것도 아니었군요. 그런데 서울대 총장 출마에 그럼 나선 이유는 뭐라고도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이유를 말하기 이전에 오 의원은 "자신이 고심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일주일 동안 고심을 했다가 오늘로써 비로소 결심을 했다"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오늘은 바로 서울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의원직을 버리고 후보직이라는 것은 사실상 변화할 수도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런 이유로 반대를 했다고 하고요.

그렇지만 주변의 서울대 교수들이 '모교인 서울대가 많이 어려우니까 도와달라'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물론 지금 한 분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자리라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선망을 하는 자리이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서울대 총장 자리가 과연 어떤 곳 이기에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도전을 하느냐'이런 생각도 해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오 의원이 처우 때문에 옮겼다'이렇게 보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서울대 총장직의 처우를 알아봤더니 일단 장관급의 예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취임식과 같은 국가 차원의 공식행사장에서는 통상 차관급인 시도지사보다 앞자리에 앉게 되는 거고요.

이밖에 서울대 총장직은 역대 정부마다 총리 영입 1순위로 거론이 돼 왔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역대 총리들 모임 행사에 보니까 이 가운데 서울대 총장 출신이 3명이나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현재 전 총리나, 이수성 전 총리, 그리고 정운찬 전 총리 모두 서울대 총장 출신이었고요.

이밖에 장관도 5명이나 배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 총장 출신 장관이 5명이나 있었다는 것이군요. 물론 '그것 때문에 총장 자리를 도전한다'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겠지만 우연히 알아봤더니 그랬다는 거고요. 그렇다면 이제 오 의원이 사퇴를 하게 되면 그 빈자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다음 순번이 이어받게 되는데 먼저 오 의원은 당초 바른미래당 전신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13번으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가 되면, 다음 순번인 14번 비례대표인 임재훈 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의석수는 계속 유지를 하게 되는 것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화면제공 : 김기창)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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