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비서관 송인배 '수상한 급여 2억' 검찰 압수수색

방준원 입력 2018. 9. 21. 21:59 수정 2018. 9. 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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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송 비서관이 과거에 경남 양산 지역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으로부터 수상쩍은 월급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최근 해당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 골프장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가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곳을 압수수색해 골프장 임직원의 급여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시그너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송인배 씨 관련해선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딱히 드릴 말씀이 없어요. 검찰 조사 나온 거 가지고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송인배 정무비서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이곳의 웨딩사업부 이사 등으로 재직하며, 급여로 2억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송 비서관의 직함과 연락처는 지금도 홈페이지에 남아 있습니다.

같은 기간 송 비서관은 경남 양산에서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총선에 두 차례 출마했습니다.

당시 송 비서관이 정치 활동에 주력했는지, 시그너스 이사로 실제 활동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선관위 등에서도 압수수색 형태로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안희정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시그너스 골프장 고문 자격으로 급여를 받았던 사건의 처리 사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 비서관 측은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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