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김정은의 꿈' 이루도록 도와야"

김기봉 입력 2018. 9.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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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교착상태 이후 북한의 '무조건적인 비핵화'만을 강조하던 미국의 여론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바뀌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의 꿈'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기고문을 통해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은 꿈이 있다. 미국은 그가 꿈을 이루도록 도와야 한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반도와 중국 전문가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의 기고문 제목입니다.

군사문제에만 집착하는 시각이 이번 문 대통령 방북의 중요한 특징을 놓치게 한다며, 경제인들을 대거 동원한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더 이상 핵무기와 경제 '병진'이 아닌 '경제건설'로 정책의 좌표를 선언한 사실과, 집권 초기 인민을 더 이상 배고프게 하지 않겠다고 한 선언을 상기시켰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

동아시아 경제권의 평범한 성원으로 북한을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김정은의 꿈이며, 과거 일본의 요시다 시게루나 싱가포르의 리콴유, 한국의 박정희, 타이완의 장징궈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 특히 미국은 김정은의 더 넓은 전략적 관심은 외면한 채 비핵화만 강조했고, 그와 협조해 문제를 풀어갈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는 것이 북핵을 포기하게 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이 글은 끝은 맺습니다.

미국의 조야에는 그러나, 아직도 북한의 철저한 선 비핵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고문이 유력지에 실린 것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방법론적 사고 전환도 고려돼야 한다는 여론의 반영으로 해석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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