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패션이냐"..59만원짜리 닳아빠진 명품운동화 논란

입력 2018. 9. 22. 18:34 수정 2018. 9.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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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겨우 이어붙인 것처럼 디자인한 운동화 제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가디언,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명품 운동화 브랜드 골든구스는 최근 '구겨지고, 테이프로 이어붙였다'는 소개와 함께 우중충하고 닳아빠진 것처럼 보이는 운동화를 출시했다.

골든구스는 2년 전에도 접착용 테이프를 붙여 디자인한 운동화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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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쇼핑몰 노드스트롬 홈페이지에 올라온 '테이프 붙인' 운동화 [출처: 노드스트롬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찢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겨우 이어붙인 것처럼 디자인한 운동화 제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가디언,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명품 운동화 브랜드 골든구스는 최근 '구겨지고, 테이프로 이어붙였다'는 소개와 함께 우중충하고 닳아빠진 것처럼 보이는 운동화를 출시했다.

현재 이 운동화 한 켤레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노드스트롬에서 530달러(약 59만원)에 판매 중이다. 복고풍의 서민 패션을 차용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곧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세상에는 신발을 살 돈이 없어서 비닐봉지를 신발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 '흉물스러운' 운동화는 53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트윗은 지금까지 5만 번 넘게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가난을 미화하는 것이 언제부터 '트렌드'였냐"고 꼬집었다.

골든구스는 2년 전에도 접착용 테이프를 붙여 디자인한 운동화로 논란이 됐다.

당시 골든구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 회사는 패션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인 '디스트레스트 룩'(distressed look·찢어진 옷감이나 구멍 난 신발 등을 써서 가난한 옷차림을 연출하는 것)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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