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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에서 '비워두기'로.. 임산부 배려석, 제 역할 할까

김기환 입력 2018.09.23. 11:32 수정 2018.09.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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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위해 마련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하 임산부석)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하철 내에 임산부석은 눈에 잘띄는 핑크색으로 도색 되어 있지만,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제는 양보라는 말보다는 아예 비워두기로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조금이라도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며 "사람들이 노약자석은 항상 비워두는 문화와 같이 임산부석도 항상 비워놓도록 노력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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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위해 마련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하 임산부석)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하철 내에 임산부석은 눈에 잘띄는 핑크색으로 도색 되어 있지만,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됐다. 특히 남성들이 앉아 있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21일 오전 지하철 2호선에서 만난 30대의 한 남성은 “자리가 비어 있어 앉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건너편 임산부석에 앉은 50대로 보이는 남성은 “임신 했다.…왜 시비냐”고 화를 냈다.

지하철 임산부석은 여성들의 ‘고정석’ 이기도 하다.

임산부석 자리가 비어 있으면 여성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리를 차지한다.

한 여성은 “(임산부석은) 여성을 위한 자리다. 임산부가 없으면 아무나 앉으면 어떠냐”고 따졌다.

만삭의 임산부의 경우 외형적으로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양보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임산부의 경우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 티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한다. 

초기 임산부는 유산의 위험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더욱 더 몸을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임산부를 위해 미리 비워두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이전에 ‘임신부 배려석 양보’에서 현재 ‘임신부 배려석 비워두기’로 내용을 바꿔 홍보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제는 양보라는 말보다는 아예 비워두기로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조금이라도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며 “사람들이 노약자석은 항상 비워두는 문화와 같이 임산부석도 항상 비워놓도록 노력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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