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에도 '세월호 아이들' 차례상 차려진다

허단비 기자 입력 2018. 9.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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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목포 신항에 이어 진도 팽목항에서도 차례상이 차려진다.

오는 24일 오전 6시 진도 팽목항에 자리한 세월호 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상을 차린다.

세월호 분향소 정리가 결정된 팽목항은 단원고 학생 고(故) 고우재군의 아버지 고영환(51)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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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이틀 앞둔 22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참사 희생자 고 정동수군 아버지 정성욱씨가 희생자 299명과 미수습자 5명을 기리며 술을 올리고 있다. 현재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2018.9.22/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목포 신항에 이어 진도 팽목항에서도 차례상이 차려진다.

오는 24일 오전 6시 진도 팽목항에 자리한 세월호 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상을 차린다.

목포 신항에서는 지난 22일 4·16연대 주관으로 '합동차례 및 떡국나눔 행사'가 열려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나눠 먹었다.

세월호 분향소 정리가 결정된 팽목항은 단원고 학생 고(故) 고우재군의 아버지 고영환(51)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4.16연대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홀로 분향소를 지키는 우재 아버지를 도와 시민 상주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한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의 박미자(48)씨는 "어제 목포신항에 시민 상주분들, 정치인들 그리고 목포시민과 외지에서도 시민들이 많이 오셨다"며 합동차례에 참가한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조직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팽목항 분향소를) 부담 없이 형편껏 지나가다 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4·16연대는 오는 24일 오후 4시 16분 광화문 416광장 분향소 앞에서 '2018년 세월호참사 가족·시민 한가위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이며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선체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참관할 수 있다.

한편 진도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진도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2015년 1월 문을 열었다. 세월호를 인양한 뒤 분향소를 정리하겠다는 희생자 가족들의 약속대로 지난 3일 3년 8개월만에 세월호 분향소 정리가 결정됐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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